영화정보
2020년 7월 16일에 개봉한 비바리움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장르는 SF, 공포, 미스터리이고 배급은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로어칸 피네건이 감독으로 <나우 유 씨미>에서 다니엘 역으로 나왔던 제시 애덤 아이젠버그와 <28주 후>에서 돈의 딸, 테미 역으로 나온 이머진 푸츠가 주연을 맡았다. 러닝 타임은 97분이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현재는 시리즈온,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왓챠, 넷플릭스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줄거리
학교 교사인 '젬마'와 남자친구이자 수리 기사인 '톰'은 함께 살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으로 향한다. 중개인과 대화를 나누며 이상한 낌새를 느낀 톰은 부동산을 나서려 했지만 구경해 보자는 젬마의 의견에 어쩔 수 없이 중개인과 함께 주택 단지로 향한다. 톰과 젬마는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는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곳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 중개인은 사라져 버린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선택은 없다. 그저 살아가야 할 뿐이다.
감상평
귀신이 나오거나 잔인한 살인마가 나오는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심리를 자극하는 공포영화 정도는 가끔 보곤 하는데 포스터의 이미지를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넷플릭스로 바로 시청했다. 길게 쭉 똑같은 주택들이 나열된 장면이 나왔을 때 미로같이 표현하겠구나 예상했다. 주인공들이 본인들의 집을 못 찾을까 봐 미로 같다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들은 집을 벗어나고 싶어 했고 결국 소개받은 집에서 살게 된 주인공들은 다양한 상황을 맞이한다. 갑자기 정갈한 옷을 입은 아이가 나오더니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되고 아이는 또 정상적인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상한 화면만 나오는 티브이를 보고 있는가 하면 배고플 땐 밥을 줄 때까지 그저 소리만 지르고 있었다. 아이를 방치하고 싶었던 톰과 달리 젬마는 그래도 챙겨야겠다며 아이를 도와주는 모습이 나올 때는 솔직히 고구마긴 했다. 물론 스토리 상 아이는 성장해야겠지만.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과 점점 피폐해지는 부부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기괴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마지막 엔딩을 보고 나서는 꽤나 속이 메스꺼웠다. 가볍게 볼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비슷한 영화 추천
<미드소마>를 추천한다. <비바리움>을 보면서 몸의 메스꺼운 느낌이 <미드소마>를 보면서 느꼈던 기분과 비슷한 것 같다. 공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이 영화를 추천한다. 참고로 미드소마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감당 가능하신 분만 보길 바란다. <비바리움>과 분위기는 다르지만 SF 공포 스릴러 중 <미스트>도 추천한다. <비바리움>은 영화의 초반부터 아주 느린 속도로 스릴이 시작된다면 <미스트>는 거의 초, 중반부터 스릴을 때려 박았던 걸로 기억한다. 오래된 영화라 이미 본 사람들도 많겠지만 안 봤다면 마지막 1분을 위해 꼭 감상하길 바란다.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한 비슷한 콘텐츠
<블랙 미러>와 <러브, 데스 + 로봇> 그리고 최근에 나온 <삼체>를 추천한다. <블랙 미러>의 경우 한 시즌당 세 개의 단편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최근에 나온 시즌6에서는 다섯 편으로 마무리되며 사실상 종점을 찍은 듯하다. <러브, 데스 + 로봇>도 비슷한 장르로 <블랙 미러>처럼 단편 에피소드 형식이다. <삼체>는 시즌 1이 8화까지 나와있지만 나는 7화에서 중도하차했다. 내가 본 7화까지의 스토리에서는 <비바리움>에서 느낄 수 있는 거북함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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