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2023년 3월 29일 개봉한 영화로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장르는 코미디, 드라마이며 소니픽처스코리아가 배급을 맡았다.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이미 2016년 영화 <오베라는 남자>가 개봉했었지만 주연인 롤프 라스가드와는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마크 포스터 감독 작품으로 <맘마미아!>, <다빈치 코드>, <터미널>의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다. 현재 쿠팡 플레이,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줄거리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난 후 ‘오토’(톰 행크스)는 정해져 있는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이웃들의 모습들을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게다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토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번번이 실패하게 되는데 인생 최악의 순간, 최근 이사 온 가족들과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지면서 그의 인생이 복잡해진다. 무미건조하고 화나는 이유는 셀 수가 없는 그에게 정을 되살려주고 다시 그로부터 정을 받게 되는 이웃들! 오랜 시간 응어리가 뭉쳐져 있던 또 다른 이웃과도 마음을 합하게 되고 오토의 동네를 재건축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사용하는 회사를 거뜬히 이겨내게 된다.
감상평
책으로 먼저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엔 지금만큼 독서를 즐기지 않았던 터라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다. <터미널>에서 울림을 줬던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찾아보게 되었다.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오토의 과거를 보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삶이 참 안타까웠다. 누구라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면 안 까칠해지곤 못 배길 듯싶다. 중요한 건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가이다. 주인공 오토 역시 이웃들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오토의 마음을 조금씩 말랑하게 어루어 만져진다. 사랑으로는 못 다듬을 것이 없다. 살면서 오토같이 이해하기 힘든 대상을 만나는가? 그에겐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겐 이해하기 힘든 대상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친절한 말 한마디와 행동으로 보듬어주자.
비슷한 영화
감동적인 영화로는 <굿 윌 헌팅>, <캐스트 어웨이>, <언터쳐블: 1%의 우정>, <포레스트 검프>가 있겠다. 오래된 영화만 추천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명작으로 불리는 이유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도 충분한 영화들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쏟아지는 요즘, 가끔은 먼지가 폴폴 날리고 누군가의 추억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색 바랜 영화를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을 맛보게 되면 딱딱하게 말라있는 요즘 사람들의 감정을 촉촉하게 적셔주곤 하기 때문이다.
영화 속 포인트
주인공 톰 행크스의 실제 막내아들 트루먼 행크스는 오토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이사 온 젊은 부부와 서로의 마음을 나누게 되는 장면에서는 각자의 문화가 담긴 의미 깊은 음식을 나누게 된다. 멕시코 출신 마리솔은 자국의 요리인 몰레 소스가 들어간 치킨과 살포레스 데 아로스를 선물했고 오토는 젊은 시절 아내와 자주 갔던 식당에 마리솔을 데려가 셈라를 맛보게 해 준다. 영화에서 오토는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비치지만 쉐보레는 원작의 오베가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로 나오는 아이러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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