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2019년 7월 11일 개봉한 영화로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장르는 공포, 미스터리이며 배급은 팝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영화 <유전>의 아리 에스터가 감독으로, 주연은 <듄: 파트 2>, <작은 아씨들>, <오펜하이머>의 플로렌스 퓨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싱 스트리트>의 잭 레이너,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윌 폴터, <다크 워터스>, <패터슨>의 윌리엄 잭슨 하퍼가 맡았다. 현재 쿠팡 플레이, 시리즈온, 왓챠에서 감상 가능하다.
줄거리
한여름, 스웨덴인 친구 펠레의 초대를 받아 90년에 한 번씩 낮이 가장 긴 9일간의 축제 '미드소마'에 참석하게 된 대니. 친구들과 함께 스웨덴의 한 작은 마을에 방문하자 한 없이 친절하지만 묘하게 이상한 낌새를 풍기는 사람들로부터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대니와 친구들에게 환각버섯으로 만든 차를 권하고 다 같이 들판에 누워 명상과 사색으로 시간을 보낸다. 시작되는 축제 첫날 다 같이 일렬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가장 나이가 많은 두 노인은 절벽 위로 올라가서 스스로 뛰어내리게 된다. 충격적인 사실은 축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 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 축제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
감상평
아기자기한 제목과 다르게 여주인공이 울고 있는 포스터. SNS를 통해서 여운이 심한 공포영화 중 하나라는 평을 많이 접하게 되고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귀신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공포영화는 못 보는 타입이라 스릴 있는 잔인한 정도의 공포영화는 볼 만하지 않을까 하고 덤볐다. 보는 내내 속이 역겨웠고 자극이란 자극은 다 쏟아부은 듯싶다. 축제의 시작인 두 노인의 죽음부터 대니가 축제의 여왕이 되어 마을 사람들 속에 어우러지게 되는 라인까지 눈을 뗄 수 없이 휘몰아치는 기괴함이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어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보고 나서 한동안 후유증이 남아 다시는 저런 영화 보지 말아야지 해놓고 <비바리움>을 또 봤던 것이다(그렇지만 비바리움은 미드소마 정도는 아니다). 인생이 너무 한가해서 미디어로 자극을 받아보고 싶다면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심신 미약인 사람이나 후유증에 너무 오래 빠져 있을 만한 사람에게는 비추!!
비슷한 영화 추천
스릴러, 공포를 원한다면 <더 비지트>를 추천한다. 한 남매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조부모님 댁으로 놀러 가게 되면서 생긴 이야기다. 누나인 베카는 따뜻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내는 동안 카메라를 들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노는 모습들도 찍으면서 자료를 남긴다. 밤 9시 30분 이후에는 방에서 절대 나와선 안된다는 규칙만 지키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베카의 영상 속 기괴한 조부모님들의 모습들이 담기게 되면서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되고 밤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기 위해 거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게 되는데 그 속에 담긴 할머니의 이상한 모습들을 보게 된다. 미드소마에 비하면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복선들이 풀려 나가는 스토리를 즐기며 보기에는 충분하다.
여담
아리 애스터 감독이 극찬한 한국 영화 5편을 소개한다. 1960년 김기영의 <하녀>, 2007년 이창동의 <밀양>, 2018년 이창동의 <버닝>, 2003년 장준환의 <지구를 지켜라!>, 2016년 나홍진의 <곡성>이다. 아리 애스터는 <미드소마>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영화가 <지구를 지켜라!>라고 한다. <미드소마>의 낯선 자(stranger)에 대한 영감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아리 애스터는 이 영화의 각본이 제작하기 4년 전부터 쓴 것이라고 한다. <유전>을 본 스웨덴 제작사로부터 스웨덴 배경의 공포 영화를 연출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처음엔 거절했으나 스웨덴의 토속 신앙, 바이킹의 문화 등을 연구하고 대본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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