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영화 [헬로우 고스트] 리뷰

코드네임.RE 2024. 6.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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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2010.12.22에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장르는 코미디이다. 김영탁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 주연의 가족영화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당시 심형래의 라스트 갓파더와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입소문을 타 그 해 크리스마스 시즌 흥행 1위까지 달성했다. 누적관객 약 302만 명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배급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맡았다.


줄거리

고아로 자라 가족도 애인도 없어 죽는 게 소원인 남자 상만(차태현)은 죽기 위해 시도할 때마다 실패했다.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려다 실패한 어느 날, 갑자기 귀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변태귀신(이문수), 골초귀신(고창석), 울보귀신(장영남), 초딩귀신(천보근)은 상만의 몸에 빙의하여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한다. 귀신들 때문에 죽기도 쉽지 않은 상만은 결국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네 명의 귀신들은 이승의 사람이 먼저 묻지 않는 한 말을 할 수 없는 규칙이 있어 소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귀신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출연진

차태현의 작품 중 추천할 만한 작품은 '엽기적인 그녀(2001)',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과속스캔들(200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타짜: 신의 손(2014)', '신과함께-죄와 벌(2017)'이다. 배우 중에서 보기 드문 비흡연자이다. 덕분에 헬로우 고스트 촬영 시 흡연 장면을 찍을 때 매우 고생했다는 후문이 있다. 이는 훗날 1박 2일에서도 재조명되어 금연 투어에서 크게 활용되기도 했다. 1박 2일 2기와 3기 초기 출연진 중 유일한 비흡연자였다. 헬로우 고스트 같은 영화도 찍었지만 보기와 다르게 귀신을 굉장히 무서워한다고 한다. 


감상평

꽤 어린 나이에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산만했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봤던 영화로 손꼽는다. 각 귀신들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과 귀신을 볼 수 있기에 주인공만 할 수 있는 역할들로 인해 스토리가 이어지는 구성이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 장르는 코미디인 것으로 알고 시청을 시작했음에도 마지막은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연수'가 싸준 김밥을 통해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귀신들의 정체는 결국 주인공의 가족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가족애가 터져 나오면서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중에 커서 이 영화를 한국의 '트루먼쇼'라고 불릴만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당시 <헬로우 고스트> 결말 스포금지 유행이었던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처럼 인터넷의 속도가 빠르지 않을 때라 그 유행이 잘 지켜진 것 같기도 하다. 


기타 특이사항

차태현에게는 과속스캔들 이후 2년 만에 주연으로 복귀한 영화다. 김영탁 감독은 이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분 신인감독상과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그랑프리 그리고 스위스뉴샤텔판타스틱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상을 받았다.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지만 제작이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2023년,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동시에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주인공 차태현이 직접 부른 "너와 함께"가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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